역사이야기22 신립에 대하여 팟캐스트에서 괜찮은 방송을 찾아 운동하거나 이동 중에 듣는 편이다. 어느날 팟캐스트를 듣다가 진행자들끼리 어떤 사건을 신립에 빗대어 말하며 자기들끼리 공감하며 얘기했다. 그런데 신립에 대해 이름만 생각날 뿐 무슨 업적이 있는 사람인지 생각나지 않아 개인적으로 살짝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신립과 탄금대에 대해서 간략하게라도 알아보기로 했다. 1. 신립의 생애 신립의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자는 입지(立之)이다. 신개(申槩)의 현손으로, 조부는 이조판서를 지낸 신상(申鏛)이고, 생원 신화국(申華國)과 첨정 윤회전(尹懷貞)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립은 어리 때부터 독서보다는 무예수련을 좋아했다고 하고 22세에 무과에 급제한 뒤에 여러 벼슬을 거친 후에 진주에 판관으로 부임한다. 이때 문장가로 이름을 펼치던.. 2023. 11. 10. 김수로왕 신화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가 김해 김씨이다. 시조는 김수로왕이다. 나는 김해김씨 족보가 조선 말 가장 많이 팔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김, 이 박씨의 대부분은 자신의 진짜 조상을 알지 못한다고 본다. 하지만 김수로왕의 신화에 대해서는 궁금했다. 오래 전 이야기이고 기록도 얼마 남아 있지 않으니 역사라고 부르기보다 신화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듯하다. 1. 내용 가야 건국 신화는 2가지가 있는데 양쪽 모두에 김수로왕이 등장한다. 더 유명한 신화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구지가와 관련된 6개의 알 신화이다. 서기42년 김해 구지봉에 모여 사람들이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6개의 알이 내려왔고 이 중 가장 먼저 알을 깨고 나온 이가 김수로왕이고, 다른 알에서 나온 왕들이 다른 가야의 왕이 되었다는 내용.. 2023. 11. 9. 신돈은 혁명가인가 요승인가 고려사에 유명한 사람 중 하나가 신돈이다. 혁명을 꿈꾸다 권력에 맛에 빠져 고려를 망하게 한 요승정도로만 알고 있는 신돈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1. 신돈의 출신 신돈(辛旽, ? ∼ 1371)은 혁명가와 요승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인물로 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출생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신돈의 어머니는 현재 창녕인 계성현 화왕산에 위치한 옥천사의 여종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편모슬하에서 자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돈의 본관이 영산(靈山)이고 묘도 영산에 있다는 것으로 판단할 때 부친은 영산의 유력자였을 가능성도 있다. 편모슬하에서 사찰에서 일하는 여종의 자식으로 자란 탓에 신돈은 자연스럽게 중이 되었고, 다시 법명은 편조(遍照)였는데, 신돈은 훗날 공민왕을 만.. 2023. 11. 8. 인조반정에 대해 광해군의 실정에 반정을 일으며 권력을 잡은 인물이 인조다. 반정이라는 것이 그냥 마음만 먹는 것이 아니라 내 운명을 맡기는 일이다. 여러 사람을 믿고 모의를 해야 하고 계획도 세워야 하고 결단도 내려야 한다. 그런 큰 결단을 내리고 권력을 차지하여 왕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인조다. 그래서 예전에 피상적으로 역사를 알 때에는 인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병자호란과 소현세자와의 관계, 후궁들의 알력 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서 선조에 버금가는 겁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람이 변한 것일까? 인조반정이라는 사건은 구국을 위한 결단이 아니었던 것일까?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인물이 후궁의 치마자락에 싸여 아들을 시기질투하고 손자까지 죽였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인조와.. 2023. 11. 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