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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문종에 대해 알아보자

by 호기심많은 부가옹 2023. 11. 15.

문종에 대해서는 문종 본인이 병약하고 단종했기 때문인지 국사 수업 등에 언급도 잘 안 되는 왕이다. 그래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야 그의 대해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문종보다는 문종 아내의 사생활이 더 관심이 많을 것이다.

가끔 역사 유튜브를 찾아보는데, 문종이 기록에 따르면 아주 잘생긴 왕이었다 한다. 단명하지 않았다면 아주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 분명할 만큼 학문도 깊고 재주도 뛰어났다 한다. 그래서 그의 삶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1. 주요사항

문종은 조선 전기 제5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14501452년으로 채 3년을 채우지 않았지만 세종의 맏아들로써 세자로서 섭정을 하며 실제적인 정치경험을 오랜 기간 쌓았고 직접 국정을 운영하였다. 학문을 좋아해 학자들을 아끼고 본인이 직접 많은 서적을 편찬하기도 했다. 고려사를 다시 짓고 고려사절요를 편찬하여 조선왕조의 정치, 제도를 정리하였다. 군제 개혁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학뿐만 아니라, 천문, 산술 등의 학문에도 정통했고, 서도도 능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병약하여 만 39세에 사망하여 단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게 된다.

 

2. 문종의 생애

본관은 전주이고 이름은 이향이다. 자는 휘지이고 세종의 맏아들로 어머니는 소헌황후 심씨이다. 문종의 비는 화산부원군 권전의 딸인 현덕왕후이다.

1421년 세종3년에 왕세자로 책봉되고 37세가 되던 해에 왕위에 올랐다. 세자 생활을 29년을 했다. 이 동안 실질적으로 국정운영을 행하는 섭정을 하기도 했다.

 

3. 활동사항

문종은 학문을 좋아하여 학자들을 아꼈고 특히 집현전의 학사들을 사랑하였다. 세종은 각종 질환으로 몸이 힘들어지자 1937년 일찌감치 세자인 문종에게 서무를 결재하게 하려 했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1442년 세종은 참사원을 설치하고 문종이 29세가 되던 해에 섭정을 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세자도 왕처럼 남쪽으로 향해서 앉아 조회를 받게 하고 무든 관원은 뜰아래서 세자를 대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국가의 중대사를 제외한 서무는 모두 세자에게 처리하도록 일임하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1445년이 되자 수조당을 짓고 세자가 섭정을 행하도록 하는 체제를 모두 마련하여 섭정을 시행하였다.

왕이 죽기 전부터 세종의 아래에서 섭정을 행하였기 때문에 문종의 정치 기조는 부친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왕권은 약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수양대군, 안평대군 등 형제들의 세력이 컸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으며, 문종은 이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언관을 내세워 상호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당시의 언관은 왕권이나 종친 등의 세력에 눈치 보지 않고 언론을 활발하게 펼쳤으며, 문종은 자주 언관과 논의하였고 그럼에도 언로가 좁다고 느껴 조신 6품 이상에게 모두 윤대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벼슬이 낮은 신하라 할지라도 그들의 말을 경청했다고 한다.

 

문종 때 편찬된 서적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동국병감(東國兵鑑)·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대학연의주석(大學衍義註釋)등이 있다.

기전체의 고려사(高麗史)편찬이 완성된 직후 편년체로 다시 편찬한 것이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이다.

 

군사제도는 10사에서 12사로 개정되었던 것을 1451년이 되자 5사로 개편하였다. 문종은 어릴 때부터 진법을 편찬하는 등 군정에도 관심이 많았다.

즉위 후에는 여러 개혁안을 제시하여 실제로 군정에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문종은 성리학에도 깊었으나 천문과 산술에도 밝았고 예() · () · 해서(楷書) 등 서도에도 능하였다. 그러나 몸이 허약하여 재위 2, 39세의 나이에 병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어린 단종이 즉위하게 되면서 계유정난, 사육신 사건 등 조선역사상의 불우한 사건이 일어나는 빌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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